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중략..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공지영님의 글,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기억 위로 또 한번 세월이 덮이는, 12월
어떻게..
조금 더 좋아진 일들이 있을테고..
머리 위에 이글이글 타오르던 불 하나 얹고 살던 시절,
그 불은 삶을 이끌어가는 열정이자,
불에 덴 것 같은 아픈 상처가 되곤 했고
이제.. 들끓던 불씨는 꺼졌지만
남아 있는 온기도 좋습니다.
거울 속 나를 바라보며.. 2013/12/08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