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루 떨어버리고
초연해 질까
가벼운 감기인양 털어 버리고
붙잡고 싶은 가을
웃으며 손 흔들고 말까...
활활 타오르는 마음을
짐짓 불구경 하듯 바라만 볼까
그러면 마냥 내 곁에 있을까
우아한 몸짓으로 가을을 노래 하렸더니
우수수 낙엽지고 바람이 차거워진다
덮을까 하다가 못다한 내 노래가 몹시 아쉬워서
행여 뒤늦은 유행가라도 하고 싶다
세월의 아름다움에
행여 초라해 보일까봐 겁난다
속내 보인 처마끝이 부끄럽다
떨어지는 낙엽이
제 살 깍인 나무의 아픔을 모르는 것처럼
그냥 나 딩굴어질까
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멀리 갈까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순간 달아날 포즈를 취한다
내가 싫어하는것들은
목매고 나를 쫓아 오고...
세월의 찌듬,생활의 아쉬움,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
그냥 바라만 볼까
눈빛하나 변하지 말고
그래,그냥 이렇게
무심한것 처럼,관심 없는것 처럼....
2011/11/30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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